또 한방 먹은 현대차, BMW iX 상표권 선점 등록

  • 입력 2017.12.08 12:25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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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소형 SUV 전기차의 모델명을 iX로 정하고 최근 상표권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하랄드 크루거 BMW 사장은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i1~i9, iX1~iX9 모델명에 대한 상표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i 시리즈는 i3, i8과 같은 해치백과 세단 등의 전기차에 사용되고 iX 시리즈는 크로스오버와 SUV 전기차에 사용될 예정이다. BMW는 i5와 i9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SUV와 크로스오버 전기차를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하랄드 크루거 사장도 "2020년 X3의 순수 전기차 버전인 iX3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또 i9과 iX9이 BMW의 전기차 라인업 플래그십, 그리고 딩골핑에서 생산중인 8시리즈 쿠페를 i8과 iX8로 확장해 파워트레인을 다양화 한다는 계획도 나왔다.

BMW가 i에 이어 iX 상표권을 확보하면서 2011년 불거졌던 현대차와의 상표권 분쟁이 다시 벌어지는 것은 아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시 현대차는 i10, i20, i30 등의 모델명 시리즈를 유럽을 비롯한 지역에 먼저 출시했으나 BMW가 전기차 i3를 출시하면서 다툼이 벌어졌다. 

그러나 i라는 명칭이 포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이유로 상표 등록이 이뤄지지 않았고 뒤에 붙는 숫자의 배열이 달라 원만하게 합의됐지만 iX의 경우 현대차가 투싼과 수소전기차, 중국 등에서 이미 사용하는 것이어서 또 다른 분쟁이 예상된다.

한편, BMW는 i브랜드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을 그룹화할 예정이며 내년 15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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