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2017]현대차, 2개의 N 모델 내년 한국 출시

  • 입력 2017.09.13 14:29
  • 수정 2017.09.13 14:5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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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2018년 2개 정도의 N 모델이 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 고성능 모델을 총괄하는 앨버트 비어만 부사장이 12일 개막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버전인 N카의 한국 출시가 내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비어만 부사장은 “N 브랜드는 유럽과 호주 전용 브랜드가 아닌 글로벌 브랜드이기 때문에 곧 전 세계 어디서도 만날 수 있다”며 “내년 한국에 2개 정도의 N 모델이 나올 예정이지만 i30는 아니다. 차종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레이싱 전용 카 TCR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는 12월부터 레이싱 팀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이미 전 세계 여러 레이싱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TCR에 대한 주문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는 말도 했다.

짧은 시간에 고성능 차를 완성했다고 자평한 비어만 부사장은 i30N과 경쟁 차를 비교해달라는 물음에 길게 대답했다. 그는 “다른 경쟁사의 해치백과 C 세그먼트를 많이 비교 연구했고 이를 통해 i30 N에 대한 우리만의 철학과 전략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여러 분야의 소비자 반응 연구로 유럽과 호주에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으며 트랙에서의 주행에 더욱 주안점을 두고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랙에서 달릴 수 있는 차, 경쟁차는 많지만 대부분 특수한 타이어와 브레이크 또 쿨링 시스템 등의 부가적인 옵션이 들어가면서 가격이 비싸지지만, i30N은 별도의 옵션 없이 트랙을 바로 달릴 수 있게 개발됐다”고 말했다.

 

특히 “경쟁차들은 트랙을 한 두 바퀴만 돌아도 문제가 발생하지만, i30N은 그렇지 않다”라며 “다양한 영역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상황에 맞는 기술, 가변 쇼크업소버, 가변 스티어링 등을 개발했으며 원하는 상황에서 스티어링휠에 붙어있는 N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주행 성능이 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i30N에는 5개 모드가 있는데 에코, 스포트, 노멀, N과 누구든지 자신의 주행 상황에 맞춰 변동이 가능한 N커스텀이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 차 위주의 경쟁에서 고성능 차의 미래가 계속 유효할 것이라는 물음에는 “시간이 지나면 친환경차 기술을 접목한 고성능차도 출시할 것”이라며 “현재는 고전적인 고성능 차로 펀드라이빙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N 브랜드의 다음 목표에 대해서는 “라인업 확대를 위한 여러 구상이 있지만, 운전의 재미를 선사하고 현대차 브랜드 강화를 위한 것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아이오닉이 현대차 친환경 이미지를 높인 것처럼 N은 고성능 이미지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단, 제네시스 브랜드의 N 모델은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N 브랜드 출시로 드라이빙 퍼포먼스 등이 강화됐고 고성능 이미지가 코나 등 다른 라인업도 반영되고 따라서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하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 N 브랜드로 축적된 기술이 일반 모델에 반영되면서 성능과 운전의 재미를 높이는데 이바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어만 부사장은 자신의 역할과 향후 계획에 대해 “내 역할은 시험평가다. 따라서 기아차 스팅어, 제네시스 G70, 벨로스터 후속 등 개성 강한 차들을 내놓을 것”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할 G70 개발에도 많은 신경을 썼고 EQ900과 같이 지금까지 관여한 모든 차에 나의 철학을 심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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