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속도로로보험안전협회(IIHS)가 실시한 픽업 트럭 충돌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는 단 한대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픽업 트럭은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차종으로 덩치에 비해 충돌안전성이 약하고 첨단 안전장치도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IIHS가 발표한 충돌안전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8개 모델 가운데 4개 모델이 충돌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전방충돌경고시스템이 장착되지 않고 헤드 라이트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 등급인 TSP+(Top Safety Pick+)를 받지 못했다.
평가를 받은 소형 픽업트럭 가운데 탑세이프티 픽 등급을 받은 모델은 토요타 타코마 더블캡과 엑세스캡, 쉐보레 콜로라도, GMC 캐니언 4개다. 쉐보레 콜로라도와 GMC 캐니언의 엑스텐티드 캡은 더미의 무릎 부상이 심하고 헤드라이트가 매우 나쁨으로 평가됐다.
닛산 프론티어 킹캡과 크루캡은 전방충돌과 차체 구조, 더미의 무릎부상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고 전방충돌경고시스템이 아예 없거나 헤드 라이트의 성능도 조악한 것으로 평가됐다.
IIHS는 "소형 픽업 그룹이 대형 픽업보다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더 나은 성능을 보였다"며 "그러나 2005년 이후 별다른 설계 변경이 없었던 닛산 프런티어는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줬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