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차] ‘윈드 익스플로러’ 바람의 힘으로 5000km

  • 입력 2017.08.21 15:23
  • 수정 2017.08.21 15:40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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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발전으로 배터리를 충전해가며 호주 대륙을 횡단한 자동차가 있다. 독일 출신 엔지니어 더크 기온과 스테판 시머는 풍력 터빈 발전으로 얻은 에너지를 주 동력원으로 하는 일명 '윈드 익스플로러'를 타고 호주 대륙 횡단에 성공했다.

 

윈드 익스플로러는 2011년 1월 26일 호주 서부 도시 퍼스에서 출발해 18일간 약 5000km를 달려 멜버른에 도착했다. 무게가 220kg에 불과한 윈드 익스플로러는 풍력 터빈 발전으로 8kW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충전해 가며 호주 대륙을 횡단했다.

 

바람이 강할 때는 파라세일로 주행을 했지만 바람이 전혀 불지 않거나 약할 때는 풍력으로 저장한 전기 모터로 달렸다. 윈드 익스플로러가 배터리가 방전되고 바람까지 불지 않을 때 어쩔 수 없이 사용한 전기 충전 비용은 단 10달러에 불과했다.

 

배터리는 두 운전자가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잘 때 약 6m 높이의 대나무 돛대를 이용해 충전했다. 윈드 익스플로러는 탄소 섬유로 차체 무게를 최소화하고 보디는 달걀과 같은 유선형 스타일로 디자인, 공력 효율성을 높였다. 또 무게와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타이어는 특별 제작된 자전거용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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