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도 디젤 신차 판매 금지 방안 추진키로

  • 입력 2017.08.16 20:46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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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영국에 이어 유럽 최대의 자동차 생산국 독일도 디젤차 판매를 금지할 것으로 보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최근 휴가를 마친 직후 한 잡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영국 또 프랑스의 디젤차 신규 판매 금지 조치는 올바른 접근”이라며 “독일도 디젤차 판매를 단계적으로 금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그러나 “더 이상의 대기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휘발유 엔진보다 적은 디젤 엔진을 적절하게 통제할 필요가 있다”라며 디젤차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은 유지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또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이후 계속되는 법적 소송으로 자동차 산업 분야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라며 “이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독일의 자동차 산업 종사자는 약 80만 명에 달한다.

영국과 프랑스에 이어 유럽 경제의 중심이자 최대 자동차 생산국인 독일까지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할 경우 유럽 자동차 산업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프랑스는 오는 2040년 모든 디젤 및 휘발유 자동차의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밝혔으며 영국도 같은 방안을 내놨다. 앞서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도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만 허용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와 수소차 등 비 내연기관 자동차 기술 보유 및 정도에 따라 독일을 중심으로 구축된 유럽은 물론 세계 자동차 산업 구도에 어떤 변화가 올지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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