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볼 것이 없다? 그래도 놓치지 말아야 할 차

  • 입력 2017.03.30 13:37
  • 수정 2017.03.31 14:3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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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가 30일 개막했다. 역대 프레스데이 가운데 유례없이 한산했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자동차 행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두고 들어야 할 이야기와 의미 있는 등장을 알리는 모델은 있다. 기아자동차는 고성능 라인업의 출범을 선언하면서 첫 모델 스팅어와 전용 엠블럼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쌍용자동차는 혁신을 강조하며 기함이자 프리미엄 SUV 4G 렉스턴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고 르노삼성차는 해치백의 무덤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에 클리오로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날 기아차의 고성능 라인업 출범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기아차는 현대차 제네시스와 같은 서브 브랜드를 갖지 않는 대신 올해 스팅어 그리고 내년에는 K9의 고성능 모델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기아차 고성능 라인업은 후륜구동을 바탕으로 강력한 성능에 첨단 주행장치로 운전의 재미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스팅어는 롱휠베이스에 낮은 전고와 긴 후드의 다운포스 디자인과 전형적인 스포츠 세단의 스타일링으로 주목을 받았다.

3.3 트윈 터보 GDi, 2.0 터보 GDi, 2.2 디젤 등 세 가지의 엔진 라인업을 갖춘 스팅어는 2분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점검 중이다.

 

3.3 트윈 터보 GDi는 최고출력 370마력(PS)과 최대토크 52.0kgf·m, 2.0 터보 GDi는 최고출력 255마력(PS)과 최대토크 36.0kgf·m, 디젤 2.2는 최고출력 202마력(PS)과 최대토크 45.0kgf·m의 동력성능을 각각 확보했다. 동급 배기량의 엔진으로는 출력과 토크의 수치가 국내 최고 수준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팅어는 기아차 역사상 가장 혹독한 테스트를 거쳐 만들어졌다”며 “뉘르부르크링 서킷, 북유럽의 혹한지 테스트를 거치면서 완벽한 주행 능력을 갖춘 만큼 지금까지 없었던 퍼포먼스와 이를 바탕으로 한 운전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4G 렉스턴은 티볼리를 바탕으로 실현한 쌍용차의 흑자기조를 이어 갈 전략 모델로 소개됐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4G 렉스턴은 정통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야심작”이라며 “4중 구조의 쿼드 프레임과 4WD의 안정성, 동급 최다 에어백의 안전, 대형 SUV의 균형감을 살린 디자인과 첨단 커넥티드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4G 렉스턴은 NEW E-XDI220 LET 디젤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며 엔진의 자세한 사항은 출시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은 “QM3와 SM6, QM6에서 보여 준 우리의 도전이 성공한 것처럼 해치백의 무덤이자 불모지인 국내에서 클리오로 새로운 역사를 쓰려고 한다”면서 “소비자의 선택을 유도하고 욕구를 채워 줄 클리오가 잠재된 수요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4세대 페이스리프트로 내·외관의 고급스러움을 높이고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차별화된 사양으로 소형 해치백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2017 서울모터쇼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오는 4월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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